Kumamoto Station Building
싱그러운 실내 입체 정원을 품은 구마모토의 새로운 랜드마크
April 23, 2021 marked the highly anticipated opening of JR Kumamoto Station Building. The facility also includes the “Amu Plaza Kumamoto” and “THE BLOSSOM KUMAMOTO” hotel. The building serves as a symbol of the recovery from the 2016 Kumamoto earthquakes, and brings vitality to the area, where fresh urban development is underway.
Kumamoto Station Building is the core facility of JR Kyushu’s aim to create a city where people want to live, work, and visit. Floors 1 through 8 are home to Amu Plaza Kumamoto, which consists of retail stores, restaurants, a multiplex movie theater, and a wedding hall. The hotel occupies floors 9 through 12.
구마모토 지역을 대표하는 철도 터미널, JR 규슈 구마모토 신역사가 지난 2019년 완공된 데 이어, 역사 인근에 조성된 쇼핑타운과 호텔이 올봄 전면 개장했다. 지역색을 반영한 디자인에 힘입어,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마모토역은 이 지역의 최고 번화가로부터 2.5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최근 들어 개발의 바람이 번화가를 넘어서까지 불게 되면서, 역 근처에도 업무시설과 공동주택이 신축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구마모토역 빌딩’은 이처럼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이다.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방문하고 싶은 큐슈”를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복합 시설로, 각종 상업시설, 음식점, 영화관, 웨딩홀, 호텔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The square in front of Kumamoto Station, visible from the Shirakawa exit, was developed in conjunction with the Kumamoto City authorities using a design concept that blurs the conventional boundaries between train station and park. Offices and residential developments are progressing in the area, which sits about 2.5 km away from the bustling city center.
The exterior of the building references the stacked, box-like layout of Kumamoto Castle by dynamically shifting the large volumes of major functions and the roof facing the plaza.
구마모토역 시라카와 출구로 나오면 “공원 같은 역, 역 같은 공원”을 컨셉으로 정비된 광장이 펼쳐지고, 그 왼쪽에는 JR 구마모토역 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총 12층 높이의 대형 복합 건물로 1~8층은 상업 및 문화시설, 9~12층은 호텔로 쓰인다. 크게 두 가지 용도로 구분되는 만큼, 외관도 용도에 따라 크게 두 개의 덩어리로 나뉜다.
This large roof juts out into the plaza, shielding from harsh sunlight and welcoming visitors to the station building. The 15m x 30m Ohyane Terrace is above this roof structure. It is an aerial plaza, ideal for children to relax and play in, equipped with a mist dispersal system and pop-up tents to alleviate heat.
Kumamoto Station Building is also the product of biophilic design, which aims to improve human productivity and happiness by incorporating nature into the space. The facility’s centerpiece is the Boken no Mori (adventure garden), a large indoor multi-floor garden of water and greenery that extends seven floors from the ground. The atrium is stepped to allow natural light inside, while dozens of native plant species are arranged in an environment optimized via digital simulation.
건물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다이내믹하게 엇갈려 배치된 지붕들이다. 겹겹이 포개어진 모습이 흡사 구마모토 성의 성곽을 연상케 하는데, 계획 초기부터 지역성을 드러내면서도 주변 시설들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게 디자인 한 것이다.
광장 쪽으로 설치된 대형 지붕은 빌딩 3층과 연결되어 테라스로도 이용된다. 15m×30m의 널찍한 공중 광장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용 놀이 기구도 갖춰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차양과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두어 다양한 야외 이벤트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Water flow originates from a 9th floor hotel courtyard basin, which itself resembles a water source in nearby Aso. The water assumes the shape of a 10m x 10m waterfall from the third floor, descending to the ground floor, inspired by the Nabegataki Falls in Minami-Oguni. This feature can also be viewed from behind. The vertical flow of water and greenery flowing throughout the building expresses Kumamoto’s nature as it unfurls from Aso to the Ariake Sea, creating a dynamic, airy public space that shows continuity with the station square.
Since few examples of large-scale indoor multi-floor gardens exist in the world to serve as reference, a diverse team was assembled within Nikken Sekkei for the project, including specialists in sound, light, landscape, temperature and humidity, and digital simulation. The resulting project was unique to Kumamoto; it is the architects’ hope that the activities taking place in the garden will permeate the station square and create a lively atmosphere around the newly reborn station.
JR 구마모토역 빌딩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내부 공간에 자연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공간에 자연적 요소들을 도입하여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향상하는, 일명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이다. 식물의 자연적인 산소 공급으로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이오필릭 디자인의 특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실내 입체 정원인 ‘어드벤처 가든’이다. 지상에서 7층까지 하나로 연결된 공간으로, 구마모토의 웅대한 자연을 상징하는 입체적 공용공간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식물들을 찾아내고, 수십 가지의 식물들을 계단형으로 적층하여 건물 전체의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들었다.
또한, 호텔 중정에는 규슈의 유명한 관광지인 아소의 수원을 컨셉으로 한 연못형 수반을 설치했으며, 어드벤처 가든의 3층에는 아소 지역의 폭포를 본떠 지상층으로 떨어지는 폭 10m, 높이 10m의 인공 폭포를 조성했다. 이렇게 빛, 소리, 온습도, 식생, 물,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초록의 입체 정원은 건물을 넘어 광장으로 활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는 구마모토역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Project: Kumamoto Station Building / Location: Kumamoto, Japan / Architect: Nikken Sekkei / Construction: Obayashi Corporation / Lighting Design: Sirius Lighting Office / Signage Design: Nippon Design Center, Inc. Irobe Design Institute / Client: Kyushu Railway Company, JR Kumamoto City Co., Ltd. / Use: Retail Stores, Food & Beverage, Offices, Hotel, Theaters, Wedding Hall, Parking Space / Site area: 19,945.97m² / Bldg. area: 13,869.09m² / Gross floor area: 86,292.46m² / Bldg. scale: 1 basement, 12 floors above ground / Building height: 55.561m / Structure: steel reinforced concrete / Completion: 2021 / Photograph: SS Co., Ltd., Harunori Noda(Gankohs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