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XII – Under the Sun, Vietnam
매달린 거울 프레임으로 사진의 속성을 공간으로 표현한 전시, 햇살 아래
MIA Design Studio | MIA 디자인 스튜디오
If the image is a reflective entity, the photographer is the one who recognizes the reflection of light, color and the sense of space.
TDXII – UNDER THE SUN is a contemporary exhibition program in the TDX series (White-Black-Gray) of MIA Studio. This time we combine with NAG Trieu Chien to create an abstract space to express and amplify the truth, the obvious perspective of depiction art. A natural potrait evokes reflection of light and shadow.
This architectural photography exhibition is the first collaboration between photographer Trieu Chien, Artistay, and MIA Design Studio.
With the name “Under the Sun”, Trieu Chien believes that all materials for photography, especially architectural photography, still exist every day in our life, like the daily sunlight. Under the natural light, architecture clearly shows the form and the factor of time. The exhibition presented 3 topics, including: Traditional architecture, Modernism architecture, The Inspiration.
This is the effort of the past 6 years that the photographer has devoted to taking photos and documents so that this event has the opportunity to share with those interested in architectural photography in particular and architectural life in general.
Also within the framework of the exhibition, the opening ceremony will have a talk by photographer Trieu Chien on the work of documenting architectural photographs in Vietnam and the perspective of Vietnamese architecture in this period.
The exhibition is also the second activity in the White – Black – Gray series of events conducted by Artistay and MIA Design Studio to find and spread new materials for creative activities in Vietnam.
“이미지가 반사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라면 사진가는 빛, 색, 그리고 공간의 투영을 감지하는 사람이다.”
베트남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건축사무소 미아 디자인 스튜디오가 건축사진가 찌에우 찌엔과의 협업을 통해 하노이에 위치한 아티스트리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흑, 백, 그리고 회색’이라는 타이틀로 진행 중인 학술연구 이벤트의 일환으로, 찌에우 찌엔의 사진들로 구성된 사진전이자, 사진의 속성을 건축적 은유를 통해 표현한 공간 디자인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 명은 ‘햇살 아래’다. 사진기에 포착되는 모든 피사체는 우리를 비추는 햇살과 같이 언제나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있다는 의미의 이름이다. 특히 건축물은 햇살 아래 있을 때 그 본 모습을 알 수 있다. 형태는 물론 건물에 담긴 시간의 흐름까지도, 햇살 아래에서는 고스란히 내보이기 때문이다.
전시에는 찌에우 찌엔이 지난 6년간 촬영한 500여 장의 건축사진이 소개된다. ‘현재와 미래를 향한 여정’으로서의 건축사진을 추구하는 그의 철학을 담아, 전통건축, 현대건축, 그리고 영감, 크게 세 가지로 주제를 구분하여 사진들을 선보인다. 전시 개막일에서는 작가의 강연도 마련되어, 베트남의 건축사진을 찍으며 남긴 기록들과 이 기간 동안 베트남의 건축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관람객들과 공유했다.
Reflection
Images are reflections of the outside world through the eyes of the photographer. With each shot, time, events, and emotions are frozen into permanent memory crystals.
With this view, an exhibition space with reflections as a material was created. Reflections of the presence serve as background for memories of the past. Realspace becomes unreal through endless layers of reflections. When the real space disappears, the past will resurface, bringing with it the “realest” feelings inside us.
Levitation
The second element of our design is levitation. Utilizing the garden space, which is highly transparent and free, reflective beams are hanged in rows at eye level, creating a repetitive pattern, amplifying the difference between the real and the unreal
Human
Human – the exclusive real element in this unreal real space (the garden) and real unreal space (images). It is the last element that completes the design, creating randomized interactions and unexpected connections.
사진에는 바깥세상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이, 사건이, 감정이 빛나는 결정체가 되어, 사진 속에 영원히 각인되는 셈이다. 전시장 디자인의 핵심은 사진이 지닌 이러한 본질적 의미를 공간적으로 표현하는 것.
그렇게 탄생한 첫 번째 키워드는 ‘반사’다. 거울을 이용해 가로로 긴 선형 프레임들을 제작했다. 현재를 비추는 거울은 과거 어느 순간에 머물러 있는 사진을 위한 배경이 되면서 현재와 과거의 경계를 지우고, 그런 거울들은 겹겹이 쌓이면서 실재하는 공간을 허구의 공간으로 바꿔 놓는다.
두 번째 키워드는 ‘공중부양’으로, 반짝이는 거울 프레임들은 사람 눈높이에 맞춰 매달았다. 전시장인 갤러리 야외 정원에 매달려있는 프레임들은 마치 건물 내부의 보처럼, 가지런히 정렬된 채 반복적 패턴을 형성하면서, 실재와 허구의 갈등을 심화시킨다.
실재와 허구를 넘나드는 모호한 공간. 이곳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실재하는 유일한 요소는 바로 사람이다. 사람은 이 디자인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예상치 못했던 상호 작용과 유대감을 형성한다.
Project: Under The Sun photography exhibition / Location: Thu Duc, HCMC, Vietnam / Principal architect: Nguyen Hoang Manh / Concept design: Nguyen Quoc Long, Pham Thi Phuong Nhung, Mai Ngoc Minh, Bui Gia Huy / Organization committee: MIA Design Studio, Artistay / Gross floor area:113 m² / Design: 2021.3 / Completion: 2021.4 / Photograph: ©Trieu Ch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