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apore Founders’ Memorial
싱가포르 건국자 기념관 설계 공모전 당선작
Kengo Kuma & Associates | 쿠마 겐고 건축도시설계사무소
The design concept originates from the idea of a path or a journey tracing the legacy of Singapore’s founding leaders to honor the past and to inspire the present and future. The design aims to be a living memorial, owned by each new generation of Singaporeans, with spaces for the celebration of milestone events and slopes that can be ascended, with a vision to the future and the changing skyline of Singapore.
싱가포르 건국자 기념관 국제 공모전에 일본 건축가 쿠마 겐고와 싱가포르 현지 건축사사무소 K2LD 아키텍츠가 당선되었다.
디자인 개념은 싱가포르 건국 지도자들이 이룬 업적을 되짚는 여정이다. 과거를 기리면서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내다본다는 의미를 지닌다. 기념비적 성과를 기념할 공간과 높이 오를 장소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싱가포르의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그렇게 다음 세대와 함께 나눌 살아있는 유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Project: Founders’ Path / Location: Singapore, Bay East Garden / Lead architect: Kengo Kuma & Associates / Project team: Rita Topa, Tan Wei Ming, Fabio Bellini, Zhang Liang, Romeo Chang, Takahiro Hirayama, Philippe Chassais / Project architect: K2LD Architects / Use: museum, visitor center, multi-purpose spaces (viewing gallery, multi-purpose workshop, cafe, office) / Floor area: 13,700m2 / Competition: 2019~2020 / Photograph: Courtesy of architect
There are multiple paths carved out of the architecture and landscape, representing Singapore’s multiculturalism and how it will continue to chart its future dynamically, building this together with its people of diverse backgrounds and talents. The seamless journey between the external landscape and the internal spaces invites Singaporeans to reflect, learn and share while contemplating the lush surroundings. The culmination of the multiple paths in the center of the memorial represents the shared values and ideals that we stand for as a nation.
“The Founders’ Memorial is a new kind of monument,” says architect Kengo Kuma.
“I am honored and humbled to be designing this very significant project for Singapore. As a marker along the transformative history of Singapore, I hope the Founders’ Memorial would grow into a living memorial over time, where all Singaporeans can be inspired amidst the lush gardens for generations to come”.
건축물과 주변 풍경에서 이어지는 여러 갈래 길은 싱가포르의 다문화주의를 나타내며,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 모인 싱가포르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일궈 나갈지가 담겨 있다. 건물 외부와 내부를 넘나드는 방문객은 자연을 느끼며 생각하고 배우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념관 중앙에서 모인 길은 한 국가로서 싱가포르가 내세우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을 나타낸다.
쿠마 겐고는 “건국자 기념관은 새로운 형태의 기념물”이라며, “싱가포르의 국가적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건국자 기념관이 시간이 흘러서도 울창한 정원 속에서 국민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념물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마리나만 베이 이스트 가든 부지에 들어설 기념관은 건축물이라기 보다 모두가 모여 자연을 가까이서 즐기는 정원에 가깝다. 이를 보여주는 ‘건국자의 길’은, 대지에서 솟은 ‘기념 비탈’을 감싸 안고 정원을 가로지른다. 그 안에는 여러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정원에서 뻗어 나온 구불구불한 길과 캐노피를 따라 실내로 들어온 방문객은 기념관을 둘러본 뒤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는 전망 포인트에 이른다.
“More than a singular building, we envision a garden: a place for all to gather close to nature. The basis of the design, The Founders’ Path, is a central spine, which cuts through the garden, defining the new topography with memorial slopes emerging from the landscape to house the program. A network of meandering paths and canopies reaches out from the garden, drawing visitors inward; offering glimpses of the memorial, and finally revealing the city skyline beyond”.
건국자 기념관은 싱가포르 총리 리센룽이 초대 총리를 지낸 그의 아버지 리콴유를 비롯해 그와 함께 싱가포르 근현대사를 이끈 주역을 기리는 뜻에서 계획했다. 싱가포르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앞으로 나라를 이끌 후손에게 건국 이념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마리나 베이의 베이 이스트 가든에 들어설 기념관은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